<질문>

오늘 수업 내용 중에 복습을 하다가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요.

재화시장의 균형조건을 말씀해주시면서 (Y=C+I+G) 이 식이 GDP 항등식과 같다고 하셨잖아요.

여기서 재화시장의 균형조건과 GDP 항등식이 아무런 차이점이 없이 같은 지가 헷갈립니다.

 

 GDP 항등식은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재고도 투자에 포함되기때문에 사후적인 항등식이라고 배웠습니다.

근데 재화시장에의 균형조건에서는 말그대로 재화시장이 균형을 갖추기 위한 조건이기 때문에 계획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물론 원하지 않는 재고가 생겼을 때는 Y=C+I+G 라는 식은 사전적으로 성립되지 않지만, 균형 조건을 충적시킨 경우라면 또는 원하지 않은 재고가 생기지 않았다면 

사전적으로도 성립한다고 봐도 무방한지요...

 

<답> 시장은 계획과 결과가 같아야 균형에 있게됨. 그러므로 Y=C+I+G 를 계획의 관점에서 보면 재화시장이 균형을 이룰 조건임. 그러나 이 식은 결과적으로는 언제나 성립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 안팔린 쌀은 기업에 남게되는데 그 것이 재고로서 I의 일부로 포착되기 때문. 즉 이 식은 사후적 항등식임. 그러기에 이 식이 사후적으로 성립하는지를 따지는 것은 의미없는 일을 하는 셈.

 

질문의 마지막 표현에 관하여: 사전적이란 시간 상으로 "일이 벌어지기 전"을 의미. 따라서 시간이 지나야만 이루어지는 '원하지 않은 재고'는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경제 주체로서는) 사전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