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불황이 왜 오게 되었을까? 지금 취직이 잘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초보적인 논리 전개라 많이 부끄럽습니다 ^^
우리나라의 GDP를 Y=F(K,L,A)이란 가장 기본적인 솔로우 모형에 놓고 보면
현재 상황은

1) L은 남아돈다. (실업률 증가, 비정규직으로 전환, 중국 및 외국인 근로자 공급 급증)
2) K도 남아돈다. 물론 진정한 의미의 K는 기계장비 등 각종 자본stock이지만, 일단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는데도 불구하고 투자할 곳이 없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자본 그자체는
남아돈다고 봅니다.

∴ L도 많고 K도 많은데 이렇게 △Y가 (-)로 돌아설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오게된 이유는
결국 A가 부족해서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즉,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없다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Y의 수준이 낮았을때는 A의 습득이 남의 나라에서 기술도입이나 전략에
대한 도입이 쉬웠는데(저급 A) 이제 저희들이 선진국 문턱까지 가니 Y가 커져서 A도 그만큼
커져야(고급 A 필요) 하는데 L,K만큼 성장을 못한 것이죠.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국만큼 기술개발과 아이디어 개발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한 것입니다. 그런데 각종 거시관련 과목에서 배우듯, A는 하루아침에 느는 것이
아니고 연구개발,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져야 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선진국수준의 기술 개발은 완료(선견지명이 있는 우량 기업 제외)
되지 않았고, 중국 인도 등의 추격은 거센지라 저희가 "stuck in the middle"이 된 것이라
봅니다.

요컨대, A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없는한, 당분간 근본적인 경기회복은 어려울수 있으며
또한 선진국으로 진입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제 논리가 어느정도 타당성은 있는지요?
아울러 저의 결론에 대한 대책이 있으신 분들은 리플 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