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계량 수업을 들었을 때, 암담했습니다.
경제수학도 이제서야 들으면서 (군대 갔다온 4학년이) 하려니 영 붕 뜬 기분이더군요.
다른 수업에선 간간히 나오던 시그마 기호가 마구마구 튀어 나오고
영어에 어퍼스트로피 막 찍혀 있고 말이죠 ㅎㅎ (X' 요거 .. 뭔지 몰랐었습니다 ㅎㅎ)
참 부끄럽더군요. 수학을 피해야한다는 일념하에 다른 방향으로 요리조리 도망만 다니고..

그래도 4학년이다보니 다른 강의에서 이래저래 주워들었던 것들을 겨우겨우 생각해내서
경제수학도 미리 읽어보기도 하고~ 통계학 복습도 몇번씩이나 다시 듣고..
그러다 보니 이제 좀 마음 편히 수업시간에 앉아서
교수님께서 나즈막하게 농담도 하고 하실 때 같이 웃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ㅠ

그러던 찰나 숙제를 내 주시는 .. ㅠ
조금 자신감이 붙긴 해도 숙제 앞에서는 벌벌 떨게 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
수학기호를 직접 써보는게 얼마만인지..

그래도 뭔가 참 신기하게,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니 답이 나오더군요.
물론 다시 보니까 원하시는 의도대로 푼 것 같지는 않았지만 ^^;
그러다보니 왠지 자신감도 조금 더 생기고,
복습을 하는데도 조금 더 효율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지치기도 했다가 감동도 먹고 하는 수강생입니다 ㅠ

수업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